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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미친다.(조선 지식인의 내면 읽기) - 정민 지음
margna carta
2026. 9.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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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공부에 미친 조선인' 쯤으로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물론 대부분 어떤게 정말 미쳐서 덕후가 된 내용을 담고 있지만 내가 원하는 내용을
말하고 있는 챕터는 '1장 벽에 들린 사람들' 이다.
김득신이라는 선조는 1억번 이상의 책을 읽었는데 그는 둔재였다. 하지만 미친 노력으로
그는 성균관에 들어가서도 책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그의 아버지가 둔재인 아들이
포기하지 않고 공부에 열중하는 것을 기특해 하여 '공부는 꼭 과거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분발토록 하거라' 하며 그가 지어 올린 문장을 칭찬했다고 한다. 이에 힘입은
김득신은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현명한 아버지를 두었기에 그가 지금 후대 까지
내려오는 것은 아닐까?
각질 먹는 습성을 지닌 사람, 천문학에 미친자 등등 조선시대 선인들의 삶을 파보면
정말 우리가 상상치 못했던 마니아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를 너무 모르고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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